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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독서 리뷰

셰익스피어 소네트 후기 하루에 한쪽씩 읽고 있어요

by 김다정 2020.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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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소네트 후기

 

영국 로열연극아카데미에서 셰익스피어를 공부할 때도 소네트를 먼저 배웠다는 유태오 배우님 덕분에 알게 된 좋은 책입니다. 어느 영상에서 감미로운 목소리로 바닷가에서 한 페이지를 읊어주시는데 너무 감미롭더라구요. 

 

셰익스피어 소네트는 셰익스피어가 남긴 유일한 시집 이라고 합니다. 

왼쪽엔 소네트 원문인 영어, 오른쪽엔 한국어로 된 민음사에서 발간된 책 입니다. 

 

한 페이지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그대를 향한 사랑과 갈등을 셰익스피어 식으로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셰익스피어가 사랑한다는게 느껴지고 그 아름다움을 시적으로 표현하여 시인되었다고 하니 놀랍습니다.

읽기 쉽지 않은 책이지만 곱씹어 하루에 한페이지 정도 읽다보면 나의 인생도 장밋빛으로 물들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오, 나의 책으로 하여금
나의 가슴의 무언(無言)의 예언자가 되게 하라.
일찍이 충분하게 표현한 어떤 혀(舌)보다도
나의 시는 사랑을 변호하여 보상을 받기 원하노라.
오, 말 없는 사랑이 쓴 글을 읽을 줄 알라.
눈으로 듣는 것은 세련된 사랑의 기술이라.
---「소네트 23번」중에서

그대의 기억은 죽음도 빼앗아 가지 못하리라.
내게 속하는 모든 것이 다 잊힌다 해도.
그대의 이름은 이 시에 의하여 영생하리라,
아직 창조되지 않은 눈들이 읽고,
이 세상에 태어날 혀들이 그대의 이야기를 하리라.
그대는 언제나 살리라― 내 붓은 그런 힘 있나니―
---「소네트 81번」중에서

아, 사랑의 최상의 습관은 믿는 체하는 데 있고,
사랑하는 연장자는 나이를 말하기 싫어하는 법이라.
그러므로 나는 그녀 속이고 그녀는 나 속이고,
거짓말로 허물을 감추노라. ---「소네트 138번」중에서

 

[예스24 제공]

 

 

 

 

셰익스피어 소네트,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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